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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집에 와서 밥 차리는 시간이 제일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회사에서 하루 종일 회의하고, 일정 맞추고, 계속 판단하면서 보내다가 퇴근하면 또 바로 엄마 역할로 넘어가야 하니까 여유가 없다.

 

특히 아이 저녁은 대충 넘길 수 없어서 더 신경 쓰이는데, 매번 새로 해먹이기에는 시간도 체력도 부족하다. 그래서 요즘은 냉동식품을 기준을 두고 고르는 편이다. 빠르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아이가 먹어도 괜찮은 수준인지 이게 중요하다.

 

이번에 코스트코 갔다가 애슐리 케이준 볶음밥을 집어왔다. 예전에는 코스트코 자주 갔었는데, 카드 문제 때문에 한동안 안 가다가 다시 이용하게 됐다. 마침 행사도 하고 있어서 가격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브랜드가 애슐리라서 크게 고민 안 했다. 냉동 볶음밥은 잘못 고르면 내용물이 너무 부실해서 실망하는 경우가 많아서, 브랜드는 어느 정도 보고 고르는 편이다.

 

가격은 280g 6개 구성에 10,990원. 이 정도면 가성비는 확실히 괜찮다. 냉동식품은 결국 ‘얼마나 효율적으로 한 끼를 해결하느냐’인데, 이건 합격이다. 구성도 확인해보면 쌀 50.62%, 닭가슴살 7.01%, 허브맛 소시지 6.62% 들어가 있고, 총 1,680g 기준으로 성인 6인분이다. 보관은 -18도 이하 냉동 보관. 이런 기본적인 건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어서 좋다.

 

 

조리는 간단하다. 급하면 전자레인지 3분이면 끝나고, 시간이 조금 있으면 프라이팬에 볶는 게 확실히 낫다. 개인적으로는 프라이팬 조리가 더 낫다고 본다. 식감이나 풍미 차이가 있다. 개별 포장 되어 있는 것도 장점이다. 요즘은 이게 기본이긴 한데, 그래도 실제로 써보면 확실히 편하다. 냉동실 정리도 쉽고, 한 번에 필요한 만큼만 꺼내 쓰면 되니까 낭비도 없다. 위생적으로도 이 방식이 더 낫다.

내용물도 확인해보면 기대 이상이다. 냉동 볶음밥은 사진이랑 실제가 다른 경우가 많은데, 이건 소시지나 닭가슴살, 야채가 눈에 보이는 수준으로 들어 있다. 애호박, 당근, 소시지 바로 보이고, 닭가슴살도 생각보다 들어 있다.

 

프라이팬에 조리할 때는 개인적으로 참기름 살짝 둘러주는 걸 추천한다. 기본 상태로도 괜찮긴 한데, 이 정도 추가는 해주는 게 낫다. 밥알이 어느 정도 투명해질 때까지 볶아주면 되고, 소시지는 대략 6개 정도 들어가 있다. 1인분 기준이면 충분한 양이다.

계란 하나 추가하면 완성도가 더 올라간다. 기본만 먹어도 괜찮지만, 여유 있으면 계란 정도는 넣어주는 게 낫다. 이런 건 선택이 아니라 효율 문제다.

 

 

맛은 크게 자극적이지 않고 살짝 매콤한 정도라서 아이도 무리 없이 먹는다. 허브 소시지라서 처음엔 입에 안 맞을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잘 먹는다. 이 부분은 의외였다. 결론적으로 보면, 바쁜 일정 속에서 한 끼를 빠르게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충분히 괜찮은 선택이다. 시간 대비 효율, 구성, 맛까지 기준으로 보면 재구매 가능하다. 특히 아이 있는 집이면 하나 정도는 냉동실에 넣어두는 게 현실적으로 편하다.